소소


J

푸세는 딱 여기서 잤어


바로 그 자리

내 옆자리


잠이 들려는 순간에...

푸세가 다리를 떨 때가 가끔 있었거든

그럼 침대 전체가 삐걱거려서

너무 짜증이 나는 거야 한 대 치고 싶을 정도로


근데 이젠 잠을 못 자

자려고 누우면

그 소리가 기다려지거든

그건 몰랐네 

난 푸세 옆에서 자본 적이 없거든 

 

그래서 그래 

슬픈 게 아니라 화가 나 

 

전부 보기 싫어 

웃는 거나... 

살아 있다는 자체가 모욕이야 

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 

나도 결국 화병으로 타 죽어서 먼지가 되어버릴 거고 

 

이 생각을 그만둘 방법을 모르겠어